●가공식품 vs 기타 수산물 가공품

 

‘식품 및 축산물을 제조· 가공해서 납품하려는 대표들이 인터넷을 검색해서 제 블로그를 많이 찾으십니다. 여러가지 내용이 자세하고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인사도 자주 받습니다. 그만큼, 단순한 문의도 많습니다. 현실적으로 시간상, 지역상, 어려움 때문에 제가 모든 업무를 컨설팅이나 대행해 드리기는 어렵기 때문에 제 블로그를 통해 보시고 문의해주신 분들께 최대한 답변드릴 수 있는 부분은 별도의 비용 청구 없이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업무 전반에 관해 모든 것을 유선으로 안내 받으려면 전달에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제가 담당하는 의뢰 쪽에게도 민폐를 끼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적당한 선을 긋을 수밖에 없습니다.

식품에 관한 문의로 가장 많은 것은 영업 허가의 종류이며, 다음으로 (제조인지 즉판인지 식육인지 등) 식품 유형에 대해서입니다.

예를 들어 말린 새우를 팔고 있는 대표가 인터넷에서 검색을 시작합니다. 여러가지설명이있지만그중에서농,임,축,수산물등의식품원료를가공하면가공식품이라는이야기가있습니다. 어쩐지 새우 건어물도 수산물에 해당하기 때문에 자세히 봐 주시기 바랍니다. 새우를일반적으로파는것이아니라보존을위해10분간훈연처리를하는데,이것이가공에해당하는지가공식품으로판매하는지기타수산물가공품인지헷갈립니다. 이것 저것 알아보고 있다가 전화해요.

저는 말린 새우를 팔고 있습니다만, 이것이 가공 식품인 것입니까. 기타 수산물 가공품입니까?이런 질문을 받으면 저는 다시 질문할 수밖에 없어요.

“다른 식품이나 조미료를 위해 식품첨가물을 쓰시나요?” 아니요 그러면 다시 물어볼게요 그럼 가거나 잘라 원래 모양과 달라져요? 아니오라고 말하세요. “그럼 기타 수산물 가공품입니다”라고 알려드립니다.

그럼 그때 가서 헷갈린 부분을 이야기해 주세요.

아니, 그래도 말이야. 보니까 수산물이라도 가공을 하면 가공식품이래요.”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사장님, 사장님입니다.조미용 식품첨가물은 넣지 말고 다른 식품과는 혼합되지 않겠죠? 그리고 형체가 남아있잖아요. 그건 사장님이 뭔가를 하셔도 가공이 아닙니다. 가공은 식품이나 식품 첨가물을 추가하거나 원래 모습이 몰라보아도, 자르든 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식품첨가물이나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형태의 변형도 없으면 머리가 뾰족한 것, 수염이나 발 같은 것을 자르거나 껍질을 벗기거나 해도 가공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소금에 절이거나 숙성시키는 것, 살짝 가열하는 것 등의 작업을 해도 위생상의 위해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식품의 원래 상태가 유지되는 정도의 단순 처리는 가공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사장님 무슨 작업하세요?”

아, 저는 훈연 처리하고 좀 말리겠습니다. 그래야 보관 중 변질이 되지요.”

그래서 내 설명 들었지? 사장님이 보관목적으로 훈연처리하는게 가공이 아니라 단순처리죠? 그럼 기타 수산물 가공품이죠?”

네! 이런 명쾌한 걸 아무리 찾아도 그 밖의 수산물 가공품은 뭐고, 가공식품은 뭐고 말만 적혀 있어서 차이를 모르겠어요.”

이런 식의 전화를 하루에 15통 이상 나눠요. 식품분야에서만^^;뭔가너무바쁘거나일이급할때는통화만해도지체가심해지기때문에통화가어려운경우도많지만이런통화를통해또제가배우는부분도있습니다. 민원인의 입장에서 어떤 부분이 어려운지를 어떻게 설명해야 이해가 쉬운지를 자꾸만 경험합니다. 이러한 경험은 제 블로그에 그대로 반영되어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더욱 이해하기 쉽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상담이나 업무 경험이 부족한 다른 분들의 일률적인 블로그와 차별화된 나만의 블로그가 탄생합니다.

저도 업무 경험이 부족하면 겉돌기나 법령에 나온 기준을 나열하고 서식을 올리는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일을하고상담을하다보면서식이없어도법령의기준을알수없기때문에업무진행을못하는것은아니라는것을알고어느부분이막혀서어떤부분이어려운지파악하게된것입니다.

비슷한사례로건김을포장해서팔면수산물이고요,건김을구워서팔면양념김입니다. 큰 슈퍼에 가면 아무것도 찍지 않은 김과 기름과 소금 등을 발라 구운 조미김을 나란히 파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것들은 줄 지어 있습니다만, 수산물과 조미김으로 식품 유형이 달라지게 됩니다. 구워서 간장을 찍어 먹는 친구는 수산물이고 밥에 얹어 먹으면 조미김!! 너무 쉽죠?